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무한규

성규, 리더라는 아이돌 [ize칼럼]




ize, [Personality] 성규, 리더라는 아이돌



주목할만한, 혹은 이슈가 되고 있는 개인에 대한 'Personality' 칼럼에서 성규를 다룬 것도 의외였는데, '리더' 성규에 포커스를 둔 점이 놀라웠다. 마치 예능에서의 캐릭터로 성규를 알고 있는 사람들에게, 사실 얘는 이런 카리스마도 있고 프로페셔널리즘도 있고 다정함도 있어! 라고 자랑하는 듯한....... 팬이 할 법한....ㅋㅋ ize 답게 성규의 캐릭터와 팬들의 버닝 포인트를 조사한 흔적이 느껴졌다. 성규가 출연한 예능이 주말동안 연달아 방송된 후의 칼럼이라 타이밍도 좋았고.


크라임씬 부분은 방송 후 약간 내용을 수정했을 것 같긴 한데, 설령 성규가 큰 활약을 했다해도 "사람들 사이에서 자신이 처한 위치와 상황을 파악해 할 일을 정확히 찾아내고 실행하는 태도"라고 설명한 그의 장점이 달라지지는 않았을 것이다. 성규라면 역할극 속에서 저러한 장점을 발휘해 활약했을테니까. 


"리더가 역할이자 곧 캐릭터인 아이돌" 이 표현은 성규 팬들이 종종 쓰는 말인데, 개인적으로 상당히 복잡한 의미를 내포한다고 생각한다. 팬들에게 (혹은 나에게) 저 표현이 성규라는 개인의 타고난 완전무결함으로 직결되지 않는데, 성규가 무조건 착하거나 성실하거나 책임감 강한 사람이 아닌 것을 알기 때문이다. 본인도 그런 모습을 가식적으로 보여주려 하지 않고. 그럼에도, 이 칼럼에서는 잘 보이지 않지만, 그가 리더로서 고민하고 노력하며 최선을 다했음을 알기 때문에 그 결과물인 '믿을 수 있는 리더 김성규'에 자부심을 가질 수 있다. 지면 인터뷰 여러 곳에서 성규는 리더로서 당연히 해낼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역할과 자신의 역량에 대한 솔직한 고민을 털어 놓았고, 실제로도 인피니트라는 팀의 상황과 멤버들의 성장에 맞춰 리더십을 바꿔 나갔다. 따라서 그가 앞으로도 계속 고민하며 그들에게 필요한 리더의 역할을 잘 수행해낼 것이라고 믿게 된다. 또 하나, 중요한 것은 방송 및 인터뷰에서 알 수 있듯 인피니트 멤버들이 성규의 노력을 믿어줌으로써 성규가 안정적으로 리더로 성장할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한 것이다. 유독 성규의 리더십에 대한 팬들(성규가 최애든 아니든)의 분석 글이 많은 이유도 완전무결하지 않은 성규를 향한 복잡미묘한 신뢰 때문이 아닐까 싶다.


말이 길어졌지만, 성규의 예능에서 보여줄 수 없는 장점을 콕 찝어 준 ize에 감사하다는 (뜬금없는) 결론!